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김하성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 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올해 시범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타석부터 타점을 뽑아냈다. 팀이 0 대 2로 뒤진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케이시 로런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5회초 수비 때 김하성은 교체되며 휴식을 취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일찍 후보 선수들과 바꿔줬다. 29일 열릴 본토 개막전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해 모든 시범 경기를 마쳤다. 시범 경기에서 31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3도루를 기록했고, 타율은 3할2푼3리를 작성했다.
마이너 리그로 강등된 고우석(25·샌디에이고)도 이날 등판했다. 하지만 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6 대 7로 역전패했다.
미국 진출 첫해 고우석은 MLB 시범 경기에 6경기에 등판해 2패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12.60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마이너 리그에서 새 시즌 개막을 맞는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9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4연전을 벌일 예정이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MLB 첫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한국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