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박성민] "대통령 잠수타라? 한동훈의 시간… 다시 올까?"

국힘, 전략 아예 없는 듯…한강·낙동강 붕괴
투표율, 60% 넘으면 野…55% 이하면 與 우세
조국 선거 영웅 될까봐 '민주 몰빵론' 커질 것
유승민? 가능성 無…韓도 보수 압박에 굴복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일타 강사가 날카롭게 짚어드리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 대표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시간 참 빨라요. 2주밖에 안 남았대요, 이제.
 
◆ 박성민> 진짜 빠르죠.
 
◇ 김현정> 진짜 빨라요. 진짜 빨라요. 2주밖에 안 남았지만 그 2주 안에 정치판이 어떻게 바뀔지, 총선의 바람은 또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게 이 판 아닙니까?
 
◆ 박성민> 선거 때 하루는 한 달이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요.
 
◆ 박성민> 지금부터죠.
 
◇ 김현정> 지금부터죠. 일단 지금 판세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 박성민> 일단 야당을 중심으로 지금 200석 얘기도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나와요.
 
◆ 박성민> 그리고 보수진영에서도 100석도 안 되는 거 아니냐. 상징적으로 보면 이번에 국민의힘이 2개의 벨트, 한강 벨트하고 낙동강 벨트를 굉장히 중요하게 강조를 했어요. 그러니까 낙동강 벨트는 수비고 한강 벨트는 공격인데 낙동강 벨트는 지난번에 잃어버렸던 7곳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PK 중심으로. 거기를 좀 수복을 하겠다. 그래서 서병수, 김태호 이런 분들도 이동 배치하고 그리고 한강벨트에서는 조금 지난번에 진짜 수도권에서 17석밖에 못 했고 서울에서 8석 했으니까 거기를 좀 공격적으로 해서 좀 찾아오겠다 이랬는데 지금 한강벨트는 얘기도 못하고 수비가 뻥뻥 뚫려갖고.
 
◇ 김현정> 낙동강도.
 
◆ 박성민> 그래서 지금 축구로 말하면 수비가 지금 완전히 붕괴해 갖고.
 
◇ 김현정> 수비가 무너진 축구예요?
 
◆ 박성민> 낙동강 벨트가 현재까지는. 그래서 낙동강 벨트만 무너진 게 아니라 부산 전역이 해운대 갑도 연제도 이런 데도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으니까 현재 판세는 아무리 민주당이 조심스럽게 얘기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우세가 확연히 드러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어제 각 당에서 그 판세에 대해서 책임자들이 언급한 게 있어요. 이거 준비됐습니까? 들어보죠.
 
★ 홍석준> 지난주에 거의 최저치를 찍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번 주부터는 좀 반등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최저치가 그 정도 수치 이상은 저희들은 보고 있고 어쨌든 정확한 어떤 수치를 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지난주부터는 좀 분위기는 확실히 좀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 김민석> 비공식적으로 전략 관계자의 이름을 빌어서 나간 확실한 우세를 현 시점에서 110개 정도로 보고 있다라는 것은 비교적 근사치다, 이렇게 첫째 말씀드리겠습니다.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서 저희 당 후보들과 관련된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합니다. 국민의힘 측에서 역시 내놓은 수치를 보니까, 나와 있는 것을 봤는데 저희는 기본적으로 그것을 전략적 엄살이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얘기하고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이시죠? 선대위 상황실장 이야기를 차례로 들어보셨어요. 아까 그 멘트에는 안 나왔습니다만 국민의힘은 80석, 지역구 80석 정도 얘기했고 민주당은 110석 정도 얘기한 것 같아요.
 
◆ 박성민> 일단 제가 받은 느낌은 국민의힘은 전체적으로 전략이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겨야 한다거나 그런 희망이죠.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의지 같은 거는 전략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판세 분석을 하는 데 있어서 지금 몇 석 정도고 어떤 이슈가 어떻게 영향을 미쳐서 어느 정도 지금 올라가고 있다. 대체적으로 좀 전략적인 데에 비해서 지금 국민의힘은 지도부들도 그렇고 아까도 제가 여기 인요한 위원장 나와서 인터뷰 들었는데.
 
◇ 김현정> 들으셨어요. 오시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혜훈 중구성동구을 후보,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찾아 한 식당에 함께 들어서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성민> 그건 정말 거기에 동의할 수 있는 분들, 애국심, 한국 국민들 위대하고 똑똑하니까 이렇게 해줄 거다. 그건 전략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세상과 국민이 대통령과 당을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한 거지. 지금 왜 이렇게 심판 여론이 강하게 지금 지금 불고 있느냐. 왜 지금 국민의힘이 힘을 못 쓰고 고전하고 있느냐, 이걸 분석하고 그걸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대통령실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그런 전략 기능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 있고 그러니까 막연한 희망, 그런 것만 보여주는 거고 지금도 지금 저 두 분 나와서 얘기하는 것만 봐도 무슨 그냥 추상적인 희망을 얘기하는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의 얘기고 김민석 의원이 조금 더 보수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110석.
 
◆ 박성민> 오히려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하지만 남은 시간은 2주. 2주 안에 뭐가 어떻게 바뀌냐에 따라서 판이 또 출렁출렁할 수 있는 시간적, 물리적인 시간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오늘 변수를 좀 짚어보려고 하는데 저희가 사전에 좀 통화를 해보니까 박성민 대표께서 네 가지 변수를 꼽아주셨더라고요. 네 가지가 뭡니까?
 
◆ 박성민> 일단 가장 중요한 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금 우리가 현 시점에서 예상할 수 없는 돌발 변수.
 
◇ 김현정> 그렇죠.
 
◆ 박성민> 그건 사고도 있을 수 있고 말실수도 있을 수 있고 어떤 도덕적 이슈가 벌어질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것들이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투표율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오는 모든 여론조사는 모든 유권자가 100% 투표한다는 걸로 가중치를 줬기 때문에 실제로 좀 연령별로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투표율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세 번째는 대통령에 대한 부정 심판 여론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이것을 당 쪽으로 중심을 이동을 시킬 거냐. 의대 정원 문제 같은 거. 지금은 후퇴하지 못하겠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당에서 중재안을 가지고 좀 해결을 해낸다든가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느냐. 그다음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입니다. 지금까지는 조국혁신당이 나와서 정권 심판 여론도 굉장히 강화시켰고 지민비조가 아니라 비조지민, 이렇게 지금 돼 있는데 이 충돌이 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또 그게 미칠 영향이 있다고. 저는 지금 당장 한 4가지 정도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네 가지. 첫 번째 투표율, 두 번째 민주당과 조국 혁신당 간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 세 번째 대통령의 태도, 네 번째 돌발 변수. 하나하나 짚어보죠. 우선 투표율. 전문가들 중에 투표율이 굉장히 중요하다. 중요한 변수다 이 얘기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일단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세요?
 
◆ 박성민> 제가 예상은 못하겠는데 지금은 사실은 양쪽이 그러니까 4년 전에 66%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이례적으로.
 
◇ 김현정> 맞아요.
 
◆ 박성민> 높았고 그 전에 조국 사태에 있을 때 광화문이나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있었고 그 여파로 하여튼 나올 수 있는 분들은 양쪽 다 나왔다. 66%.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한 78%가 됐고 곧 이어진 지방선거가 한 50.9%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대통령 선거 투표율도 참고자료가 아니라고 보고 있고 지방선거도 참고 자료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는 너무 높고 총선에 비해서. 지방선거는 너무 낮았기 때문에 그런데 그렇게 이례적으로 낮았던 선거가 5번이 있었고 이례적으로 다섯 번 낮았을 때는 주로 다 민주당 발이었고 민주당이 참패를 했습니다. 따라서 투표율이 낮으면 그만큼 민주당이 좀 불리하다, 이렇게 보는 거고 높으면 이 정권 심판론 여론조사가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기준점이 어디냐. 일단 60%를 넘어가면 지금 정권 심판론이 그대로 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거든요.
 
◇ 김현정> 투표율 60%가 넘어가면 민주당, 그러니까 범야 쪽 지지자들이 나왔다는 얘기고 그러면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게 작용을 할 것이고 이렇게 보시는, 기준이 60이다.
 
◆ 박성민> 그러니까, 그러나 반대로 지난 지방선거처럼 50.9%까지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55% 아래. 그 정도로 굉장히 이례적으로 낮은 투표율이거든요. 그렇게 떨어지면 민주당이 어려울 거다. 왜냐하면 그렇게 떨어졌을 때는 4년 전에도 보면 70대 이상,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높았고 20~30대가 좀 낮았거든요. 상대적으로 50%대였기 때문에. 그거는 그렇게 낮아진다는 거는 젊은 층에서 투표층 이탈이 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지금 거기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민주당 분들은 55~60% 사이여도 57~58%면 굉장히 최근에 사전투표제가 상당히 안착한 상황에서 낮은 거 아니냐. 그러면 걱정이 좀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실제로 지금 민주당이 지금 목표로 하는 건 최소한 65%를 넘겨야 된다. 지난번에 66이었지만 거기까지는 안 가도 거의 근접한 정도까지는 가야 그래도 이 정권 심판론이 그대로 반영될 거다, 이렇게 기대를 하는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어쨌든 젊은 층의 이탈이 좀 있어서 60%를 밑돌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젊은 층이라고 함에 있어서 예를 들어 20대, 2030층은 지금 민주당이냐 국민의 힘이냐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스윙보터들이 많지 않아요?
 
◆ 박성민> 그러니까 20대가 제일 많다고 나오죠. 거의 40%대가 지금 무당층이다 이렇게 얘기됐는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번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이 20대가 민주당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투표율도 매우 높았고 그랬는데 그 뒤에는 문재인 정부에 실망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 그전에 4.7 재보궐선거 오세훈 시장이 될 때 그때부터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까지는 국민의힘을 찍었는데 실망을 또 했죠. 이준석 대표도 잘려나가고 이렇게 되면서 그 세대 포위론,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던 그것이 와해가 되고 그래서 지금 나와 있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정치적 효능감에 대한 실망들이 좀 있기 때문에 과연 얼마큼 투표장에 나올 거냐. 그게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 세대가 굉장히 지금 중요한 스윙보터, 캐스팅보트가 됐다 이 말씀이에요. 두 번째 변수로 갑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 이게 보름 동안의 어떤 변수가 될 수 있다. 이건 무슨 말씀이실까요?
 
◆ 박성민> 그러니까 어쨌든 조국 대표가 이런 얘기를 계속하잖아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도 싫어하고 민주당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찍는 정당이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 이재명 대표가 보인 반응도 썩 유쾌한 반응은 아니죠. 거기서 '이재명이 싫어서'라고…
 
◇ 김현정> 나중에 약간 정정하긴 했어요. '민주당이 싫어서라는 건 아니었다'라고 다시 정정 보도가 좀 나오긴 했어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으로부토 대파를 구매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성민> 그래요? 그런데 그게 박지원 후보의 명예당원 얘기도 좀 있었고.
 
◇ 김현정> 묘한 갈등이.
 
◆ 박성민> 갈등이 좀 있죠.
 
◇ 김현정> 뭐랄까, 신경전 이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몰빵론이냐 지민비조냐.
 
◆ 박성민> 그리고 어쨌든 계속 지금 조국 대표가 강조하는 것이 우리는 합당 없다, 이 얘기도 계속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또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당 밖의 원심력이 작동하는 정치 세력이 존재하는 거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 방치할 거냐 하는 숙제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2심에 2년까지 받은 분이기는 하지만 경쟁자 아닙니까? 자기 대권주자로서. 그리고 조국의 문제가 상당히 껄끄럽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에 굉장히 수세에 몰렸는데 본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조국 장관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매우 공격적이고 지금 한동훈 특검이라든가 대통령 탄핵까지 얘기하면서 선명성을 지금 부각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인 사람도 이재명 대표가 아니고 조국이다, 그리고 투표장에 끌고 나오는 것도 조국이다. 조국혁신당이다. 이렇게 평가가 되면 이 승리를 이끌어낸 것의 1등 공신은 누구냐, 이런 논쟁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을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시간이 가면 그래도 민주당 중심으로 민주당이 스스로 과반 이상을 해야 된다. 그렇게 하려면 비례연합정당도 민주당을 찍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할 가능성이 있는 거죠.
 
◇ 김현정> 지금도 이미 몰빵론이 나오고 있는데 더 강하게 그 얘기를 할 거다 보고 계신 거예요.
 
◆ 박성민> 그렇겠죠. 그럴 수도 있는 거죠. 그러지 않으면 저는 그렇게 보는데 그것이 그러면 그 싸움이 지금까지는 잘 왔는데 좀 격화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양쪽에 감정적인 격화가 있을 수 있고 그 속에서 과연 실망했던, 내가 진짜 민주당, 조국 신당이 아니었으면 투표 안 하려고 그랬다 이랬던 분들이 과연 얼마만큼 투표에 나올 거냐. 그것도 투표율에 연동되는 하나의 동력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렇게 어쨌든 경쟁, 경쟁을 하다 보니까 발언도 더 세지고.
 
◆ 박성민> 서로 에스컬레이터가 되고 있죠.
 
◇ 김현정> 에스컬레이터가 되고 있는 분위기예요. 이런 가운데 오늘 이게 아직 확인이 완전히 된 건 아니고 데일리안이라는 언론의 단독 보도예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에 부산 사상에 출마한 배재정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 부산을 찾는다. 오전 11시부터 배 후보와 함께 낙동강변을 따라서 쭉 걷는다는 거예요. 이런 지금…
 
◆ 박성민> 일단 데일리안 보도만 나왔기 때문에 확인된 건 아니고.
 
◇ 김현정> 확인이 완전히 된 건 아니에요.
 
◆ 박성민> 문재인 대통령이 양산을의 이재영 후보에 대해서도 응원을 하고 또 찾아오는 분들에게 응원을 좀 해줬기 때문에 그건 있을 수 있는데 본인의 옛날 그 지역구 아닙니까? 거기가. 거기에 대해서 그 정도까지 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민주당 후보들을 응원해온 걸로 보면 그 정도는 전면적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할 건 아니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그냥 발언으로 응원하는 것과 부산까지 가서 강변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면서 하는 거는 적극성에 있어서 아주 달라요.
 
◆ 박성민> 다르죠.
 
◇ 김현정> 달라요. 그래서 분위기가 이렇게 지금 민주당 쪽으로 좋게 흘러가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도 더 좀 적극적으로 뭔가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도 좀 들고 동시에 임종석 전 실장도 선대위 합류까지는 아니지만 개인 자격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한답니다.
 
◆ 박성민> 그거는 그때도 탈당하지 않고 원팀을 강조할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부겸 선대위원장이나 임종석 실장이나 어쨌든 그 분열로 패배의 빌미를 주면 안 되겠다, 어쨌든 다 같이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들이 있고 총선 이후에, 승리 이후에 당내 역학관계를 봤을 때도 어쨌든 적극적으로 승리에 기여해야 된다, 이 생각들은 강하게 있는 것 같으니까 좀 더 관망만 하지는 않고 모든 정치 세력들이 좀 적극적으로 그리고 국민 여론도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되니까, 그건 좀.
 
◇ 김현정> 그러니까 보면, 모든 선거를 보면 판세가 쭉 돌아가다가 자당의 분위기가 좋으면 너도 나도 돕겠다고 더 나서고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오히려 나서야 되는데 빠져요. 사람들이 뒤로. 희한하게 그런 게 있더라고요.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얘기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한테 러브콜이 갈 것 같습니까?
 
◆ 박성민> 이제 가서,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갈등은 뭐냐 하면 방향을 못 잡는 거예요. 전략적 방향을. 어저께도 한동훈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던데 또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한다고 그러는데 전략적으로 보면 좋은 선택은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중도를 잡아야 되는데.
 
◆ 박성민> 중도를 잡아야 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박근혜 대통령도 이명박 대통령도 사실 그렇게 지금 중도를 잡는 데 도움되지는 않는다고요. 그런데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을 봤을 때 시너지가 나길 바랐던 거 아닙니까? 이를테면 보수진영은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서 지지하고 중도는 한동훈 위원장을 보면서 지지하고.
 
◇ 김현정> 애초에 그거죠, 전략이.
 
◆ 박성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은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보수는 한동훈 위원장 때문에 나 못 찍겠다 그러고.
 
◇ 김현정> 왜 도태우 후보 잘랐어? 막 이러고.
 
◆ 박성민> 중도는 '나 윤석열 저러는 거 보면 나 우리는 도저히 찍지 못하겠다' 이러고 있는 거니까 시너지가 나는 거는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우왕좌왕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보수가 흔들리니까 보수층의 대구를 방문해서 박근혜 대통령 예방을 했지만 사실은 저기는 두 주 뒤에는 돌아와서 찍을 가능성이 있고 중도층이 떠난 분들은 찍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거 전략적으로만 보면 사실은 그 중도 행보를 해야 되는 게 맞는데 한동훈 위원장도 조금 전에 인요한 위원장의 인터뷰도 봤습니다만 이분들이 흔들리니까 보수 측의 강한 압박에 굴복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상태니까 유승민 의원을 등판시키는 거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당내 분위기가 그러니까 어렵겠죠.
 
◇ 김현정> 어려운 거군요.
 
◆ 박성민> 그 카드를 꺼낼 수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전략적으로 보면 그런데 이분이 나와서 다른 색깔을 좀 내주는 게 맞아요?
 
◆ 박성민> 그러니까 그거는 일찍 제가 공천 단계에서 유승민 의원을 수원이나 이런 데 배치를 그냥 해라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차별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극적으로 보여주는 거다. '나는 윤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 간의 관계를 잘 아는데 선거 이기기 위해서 나는 그냥 뭐든지 한다.'
 
◇ 김현정> 그렇게 나왔으면 모르는데.
 
◆ 박성민> 나왔으면 모르는데 이제 와서는 너무 늦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변수 지금 하나하나 짚어보고 있는데 잠깐 속보가 들어왔네요. 속보부터 치고 가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 약속을 하고 여의도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금 했다는 속보가 막 들어왔는데 여의도 주변을 적극 개발해서 새 랜드마크로 만들고 국회는 완전 철수하겠다. 세종시로. 이것도 지금 여당으로서 던질 수 있는 어떤 정책적인 것들을 막 던지는 거라고 봐야 될까요?
 
◆ 박성민> 그거 국회가 세종시로 가는 것은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는 일이고 저도 세종시 가끔 갑니다만 거기 아주 산 아래 아주 멋진 곳에다가 국회 터라고 잡아놨고 그러니까 그런데 그거는 언제 가도 갈 일이고 지금 충청도가 굉장히 흔들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사실 이번에 국민의힘이 반격을 한다고 그러면 충청도를 중심으로 반격을 할 거라는 여론이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카드를 꺼냈다고 보고 영등포는 또 한강벨트가 비교적 지금 여의도가 있는 영등포을이 해볼 만하다 이런 지역 중에 하나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변수 세 번째로 넘어가고요. 시간이 되는 데까지 하고 오늘 댓꿀쇼로 좀 넘길 텐데요. 세 번째가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행보, 태도, 이런 게 변수가 될 것이다 하셨어요. 최근에 가장 영향을 준 거는 이종섭 대사 임명 또 대파, 대파 한 단. 이게 파장이 생각보다 컸어요.
 
◆ 박성민> 대파는 사실은 그건 문재인 정부 때도 해프닝이니까 그런데 핵심은 이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위기는 대통령 선거 끝나고 인기가 좋았는데 선거연합을 스스로 해체한 거 아닙니까? 제가 표현하기를 앉아 있는 다리를 스스로 잘랐다. 이준석 대표도 잘라내고 전당대회 때도 당원 100%로 가야 된다고 그러면서 안철수 안 된다 그러고 핵심은 뭐냐하면 그때 장제원 의원이 했던 겁니다.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 되는 정당 만들겠다. 그걸로 강서구청장 선거 때 쫄딱 망한 거 아닙니까? 윤심이 당심 되는 바람에 그 당심이 민심 따라가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해야 될 거는 민심이 당심되고 당이 윤심되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아닙니까?
 
◇ 김현정> 그거죠. 그것을 잠시 후에 댓꿀쇼로 이어가겠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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