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순천을 비롯한 동부권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남C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하 순천갑),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하 순천을)등 선거구 2곳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각 502명, 506명을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순천갑 선거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52.2%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6.6%를 받았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9%, 김동연 경기도지사 6.1%, 홍준표 대구시장 3.0%, 오세훈 서울시장 2.2%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은 5.4%, 없다는 응답은 4.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순천을 선거구에서도 이재명 53.8%, 조국 17.3%, 한동훈 6.9%, 김동연 6.3%, 홍준표 4.0%, 오세훈 1.2% 순으로 나타났고, 그 외에 인물 3.3%, 없다는 응답 4.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 정당 투표 질문에는 순천갑 선거구에서 조국혁신당 43.0%로 일주일 전 실시된 1차 조사 때보다 0.8%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야권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조사에서 29.0%를 받아 지난 1차 조사보다 2.2%포인트 내리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차 조사에서 두 당의 격차는 오차범위(±4.4%P)를 넘어서는 11.0%포인트 차이였으나 이번 2차 조사 격차는 14.0%포인트로 지난 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번 조사에서 8.8%로 지난 1차 조사 7.3%보다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개혁신당은 4.6%로 1차 조사 5.4%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새로운미래는 3.6%, 녹색정의당 2.4%로 지난 1차 조사보다 각각 0.2%포인트 상승했다. 그 외 정당은 4.6%였다.
순천을 선거구에서 조국혁신당은 41.3%로 1차 조사 42.0%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연합은 35.3%로 1차 조사 32.5%포인트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1차 조사에서 두당의 격차는 9.5%포인트로 오차범위(4.4%)를 넘어섰지만, 이번 2차 조사에서는 두당 간 격차가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미래는 8.8%로 1차 조사보다 2.0%포인트 상승했고, 새로운미래는 4.7%, 개혁신당은 3.0%로 2차 조사보다 각각 0.1%포인트와 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정의당은 1.8%로 1차 조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그 외 정당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분산 투표인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순천갑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45.6%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했고 41.7%는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두 당간 격차가 불과 0.1%포인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포인트로 조국혁신당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양상이다.
순천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51.9%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했고, 조국혁신당은 38.2%로 나타나 1차 조사때보다 민주연합 지지율이 10.6%포인트 상승하고 조국혁신당은 8.1%포인트 하락했다.
유권자의 이념 성향을 보면 순천갑에서 진보 유권자의 45.1%와 중도 유권자의 49.9%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했고, 순천을에서는 진보 유권자 47.2%와 중도 유권자 49.2%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순천을에서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61.5%로 가장 높았고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정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9.2%,'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11.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5~26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9%였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10.2%였다.
두 조사 표본은 모두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8~19일 진행된 1차 여론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8.5%였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