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채팅방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17분쯤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서울 광진구에 출마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울 광진경찰서와 공조해 고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를 하는 한편, IP분석 등으로 A씨를 추적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A씨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자택에서 범행을 위해 준비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협박글 게시자는 반드시 검거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