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금강급 간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통산 19번째 장사에 올랐다.
최정만은 26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 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급) 결정전에서 황성희(문경시청)를 눌렀다.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 대 2로 이겼다.
통산 19번째 금강장사다. 최정만은 이 체급의 또 다른 강자 임태혁(수원특례시청)과 현역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최정만은 임태혁과 4강전이 분수령이었다. 임태혁이 우승한다면 20번째 금강장사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정만이 임태혁을 2 대 1로 꺾으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도 쉽지 않았다. 최정만은 황성희를 밭다리로 눕히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잇따라 잡채기에 쓰려지며 역전을 허용, 벼랑에 몰렸다.
하지만 최정만의 노련함이 빛났다. 네 번째 판에서 최정만이 밭다리로 황성희를 제압하며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 갔다. 결국 최정만이 안다리로 황성희를 눕혀 꽃가마에 올랐다.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결과
금강장사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황성희(문경시청)
공동3위 김기수(수원특례시청), 임태혁(수원특례시청)
공동5위 김태하(수원특례시청), 김민정(영월군청), 오성호(양평군청), 김현수(구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