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외딴 섬' 외도에 정기 교통편 마련…주민 23명 거주

정기 운항 선박 출항…다음 달 1일부터 주 5일 무료 운항

태안군 안면읍 외도. 태안군 제공

인구 23명이 사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의 '외딴 섬' 외도에 마침내 정기 교통편이 생긴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9천만 원을 들여 안면읍 외도와 방포항(편도 6.2㎞)을 선박으로 왕복하는 무료 노선을 개설해 다음 달 1일 첫 출항에 나선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6명이 탈 수 있는 3.16t 선박을 이용해 총 15분(편도)이 걸리는 거리를 이동하게 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왕복 두 차례 운영하고 운항시간은 외도 출발 오전 9시와 오후 3시, 방포항 출발 오전 10시와 오후 4시로 정했다.

그동안 외도 주민들은 육지로 이동하기 위해 개인 선박을 이용하거나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노선 개설로 별도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선박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도는 안면읍 승언리 내 0.65㎢ 면적의 작은 섬으로 육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져 있다. 3월 현재 11가구 23명이 거주 중이다. 가자미와 우럭, 전복 등이 많이 잡히는 '수산물의 보고'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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