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원 증원 의대'에 대한 정부 지원 수요 조사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무더기 사직'을 예고한 25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교육부가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정원이 증원된 의대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 수요 조사에 착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5일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 교육 6년간 얼마나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거의 정리했고, 정부 지원 수요 공문은 내일이나 모레쯤 나갈 것"이라며 "사립대에도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복귀만 한다면 학사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복귀해 달라"고 의대생들에게 호소했다.
 
의대 학생회 협의체인 대한 의대·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25일부로 휴학계 수리를 대학에 요청하고, 승인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서도 "학생들이 휴학 처리를 하지 않는 대학에 그런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학생들은 학교에 복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한림대처럼 집단 유급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통보한 대학이 추가로 있느냐는 물음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움직임과 관련해 "의대 교수들이 병원 진료와 관련해 병원장에게 사직서를 일부 제출한 사례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들었다"면서도 "사직과 관련해서는 대학으로부터 통계를 받고 있지 않아 실시간 확인하지는 않고, 언론에 나오면 개별적으로 대학에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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