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문제로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던 부산 사상구 방과후 초등돌봄시설이 새로운 위탁 운영자를 찾아 운영을 재개한다.
사상구청은 최근 새로운 지역 사회복지법인과 사상구 엄궁동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의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법인은 지난 18일부터 사상구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을 5년 동안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위탁 기간 기존에 센터로 이용한 공간을 임대해 구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존 센터에서 근무했던 교사들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센터에서 일하게 됐다.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은 지난 2019년 사상구 지역 내 처음 문을 연 방과후 초등돌봄시설이다.
지난해 5년간 센터를 운영해 온 법인이 사상구청과 임대료 지원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폐원 위기에 처했다.
사상구청은 새로운 민간 위탁자 모집에 나섰지만 새 학기를 앞두고 1차 공고에서 최종 선정에 실패해 학부모들의 돌봄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부모들의 우려가 컸던 걸로 안다. 새로운 법인에서 우리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운영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