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실업 탁구 최강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단체전 2연패를 비롯해 전관왕을 달성했다.
전혜경 감독이 이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화성시청의 돌풍을 잠재웠다. 매치 스코어 3 대 0 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최고 권위 종합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전국체전 등 7번이나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복식까지 여자부를 석권했다. 최고참 양하은이 단식 결승에서 귀화 선수 주천희(삼성생명)를 꺾었고, 여자 복식에서도 유한나와 함께 최효주-최해은을 누르고 우승했다. 양하은은 단체전까지 역시 전관왕을 달성했다.
단체전 결승에서도 양하은의 활약이 빛났다. 1단식에서 지은채를 3 대 0으로 제압한 양하은은 유한나와 나선 3복식에서도 박주현-김하은을 3 대 2로 눌렀다. 김나영도 2단식에서 유시우를 3 대 1로 잡아 4, 5단식도 가지 않고 우승이 확정됐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고, 구단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 값진 결과를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 취임하신 이계인 사장님과 송종찬 단장님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창단 사령탑으로 전 감독과 함께 했던 김형석 감독의 화성시청은 4강전에서 강호 삼성생명에 3 대 2 역전 드라마를 썼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자체 팀 최강을 확인한 화성시청은 향후 기업팀을 위협할 복병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