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충남 서천군과 청양군이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대응에 나선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에 서천군 '해양바이오산업 인큐베이팅 사업'과 청양군 '농산 특화 자원을 활용한 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사업'이 예비로 이름을 올렸다.
인구감소 시군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 사업을 기획하면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사업(소프트웨어)과 지방소멸대응기금(하드웨어)을 지원해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과제당 사업기획을 위한 국비 1천만 원이 지원된다.
서천군이 추진하는 사업은 성장 단계별 기업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바이오 집적지구와 연계해 관련 기업에 시제품 제작과 디자인 개선, 특허·인증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청양군은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에 따른 부대시설에 농산물판매장과 식당 등을 만들어 구기자·맥문동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판로개척과 소멸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시험 분석과 인증·특허, 제품 고급화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중기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 서천·청양군의 기획안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종 선정 절차는 추후 확정될 정부예산 규모에 맞춰 연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