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수재' 서정식 구속영장…코스닥社도 5억 뒷돈 의혹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현대오토에버 제공

인공지능(AI) 관련 코스닥 상장사 대표가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에게 5억원을 건넨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1일 서정식 전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 전 대표가 2018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관계 유지와 납품 편의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받고 법인카드를 제공받는 등 총 8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서 서 전 대표가 인공지능 관련 코스닥 상장사 A대표에게 5억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A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대표는 2018년 초 차량지능화사업부 상무로 현대자동차 그룹에 합류, ICT본부장(전무)을 거쳐 2021년 3월~2023년 11월 현대오토에버 대표로 재직했다.

한편 검찰은 서 전 대표가 재직 중이던 2022년 9월 KT그룹 자회사 KT클라우드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를 실제 가치보다 고가에 매입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 전 대표의 주거지와 현대오토에버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서 전 대표는 사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