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수송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해상보안청은 전복된 수송선 안에서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 선원은 구조 당시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 배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선장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이 선박의 탑승자는 총 11명이었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인도네시아인 1명만 생존하고 9명이 사망했다. 남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인 사고 선박은 20일 오전 7시쯤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으로부터 북북서쪽으로 약 8㎞ 떨어진 바다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고 구조 요청을 보냈다.
이 선박은 18일 효고현 히메지항 출항해 한국 울산에 향하던 중 기상이 악화하자 닻을 내리고 정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수송선이 운반 중이었던 아크릴산 980t의 바다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