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지역 의대 정원을 현행보다 3배 이상 확대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지역균형 발전 실현, 충북 교육개혁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지역거점대학인 충북대 의대 정원은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가 늘어 전국 최대 규모로 증원됐다"며 "그동안 불평등한 의료 현실을 감안하면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도내 의대정원이 300명으로 확대되면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가 해소될 수 있다"며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수도권 우수 인재가 충북으로 이주하는 교육이전이 활발해져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함께 지역 교육 수준을 높이는 교육개혁도 이룰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 국립대 치과대학 신설 등에 따른 증원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대 정원의 80% 이상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앙정부,대학과 함께 의과대학의 차질 없는 교육과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의대정원이 300명으로 확대되면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며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수도권 우수 인재가 충북으로 이주하는 교육 이전이 활발해져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함께 충북의 교육수준을 높이는 교육개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충북대병원과 건국대 충주병원이 서울 5대 주요 병원을 능가하는 종합병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과 집단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들도 조속히 교육 현장에 조속히 복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충북대(49명)는 200명으로, 건국대 글로컬(40명)은 100명으로 각각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