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대 의대 정원이 40명에게 120명으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며 "벼랑 끝에 놓인 필수의료 공백과 지방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결단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은 2006년 의약분업 시행 당시 '10% 감축'이 결정된 이후 변동이 없다 보니 생활과 교육 여건이 떨어지는 지방은 의사 부족 현상이 더 극심하다"며 "현재 울산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5명으로 광역시 중 최하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이번 의대 정원 증원으로 울산대 의대의 정원이 4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됐다"며 "울산대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현재 40%에서 점차 확대하고, 수준 높은 의대 교육 지원과 울산대 의대 졸업생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울산대병원 전공의 여러분은 이제 환자 곁으로 돌아와달라"며 "저도 울산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의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