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0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쯤 '고척돔에 고성능 폭탄을 터트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밴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로 쓰인 이 메일은 한 페이지 분량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폭발물 감지 등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척돔에 기존 경비 인력 외에도 추가 인원을 배치했고 순찰 횟수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일본 변호사를 사칭해 대법원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 주요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이 발송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도 경찰청과 검찰청, 국방부 및 국내 언론사와 일본인 학교 등에 폭탄을 떨어뜨리겠다는 내용의 메일과 팩스가 전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메일에서 지난 사건들에 나타난 유사성을 근거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