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자체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해 계절 근로자 송출을 유예한 필리핀이 예외적으로 전북 완주군에 10명을 파견했다.
완주군은 필리핀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 끝에 계절 근로자 10명을 파견 받았으며, 향후 48명도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완주군은 주한 필리핀 대사관 노무관실(POLO), 필리핀 지자체와 수차례 서한을 발송하고, 영상회의 등을 통해 대응해 왔다.
입국한 계절 근로자들은 5개월간, 연장 신청 시 최대 8개월간 고용 농가와 함께 농작업에 종사하게 된다.
현재 완주군에는 총 96명의 농가형 계절 근로자가 있으며, 이 중 64명이 필리핀에서 왔다.
완주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농가주 산재보험료와 근로자 마약 검사비 지원, 긴급 의료비 편성, 협력병원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 상담 관리, 한국어학당 연계, 명예 홍보대사 위촉 등도 진행 중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필리핀 계절 근로자 입국 재개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송출 유예 조치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