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협 작가는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선과 점으로 그려낸 도시 야경에는 특유의 리듬감이 드러난다. 윤협은 특정 도시를 그릴 때 그 나라에서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작업에 더욱 몰입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음악은 그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요소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돼 그가 선곡한 음악과 함께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롯데문화재단은 2020년에도 현대음악과 현대미술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당시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였던 에스메 콰르텟이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장 미셸 파스키아'전의 작품을 배경으로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작품을 연주햇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 이후 한재민은 오는 27일과 10월 30일, 2회에 걸쳐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낸다. 첫 번째 리사이틀(3월 27일)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세 개의 소품을 비롯 가스파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죄르지 리게티 무반주 첼로 소나타, 졸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들려준다. 두 번째 공연(10월 30일)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트리오 엘레지 제 1번을 비롯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제 4번 '둠키',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가단조를 연주한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한재민 게릴라 콘서트는 롯데뮤지엄 전시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