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재민, 윤협 '녹턴시티'전서 게릴라 콘서트

롯데문화재단 제공
2024년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첼리스트 한재민이 오는 20일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다. 롯데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윤헙 '녹턴시티'전의 오후 4시 도슨트 설명이 끝난 후 '뉴욕의 밤'(Night in New York) 작품 앞에서다.

윤협 작가는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선과 점으로 그려낸 도시 야경에는 특유의 리듬감이 드러난다. 윤협은 특정 도시를 그릴 때 그 나라에서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작업에 더욱 몰입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음악은 그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요소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돼 그가 선곡한 음악과 함께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롯데문화재단은 2020년에도 현대음악과 현대미술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당시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였던 에스메 콰르텟이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장 미셸 파스키아'전의 작품을 배경으로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작품을 연주햇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 이후 한재민은 오는 27일과 10월 30일, 2회에 걸쳐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낸다. 첫 번째 리사이틀(3월 27일)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세 개의 소품을 비롯 가스파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죄르지 리게티 무반주 첼로 소나타, 졸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들려준다. 두 번째 공연(10월 30일)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트리오 엘레지 제 1번을 비롯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제 4번 '둠키',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가단조를 연주한다.

윤협 '뉴욕의 밤'(Night in New York). 롯데문화재단 제공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신동, 천재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며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첼리스트 한재민을 첼로의 그윽한 음색이 더욱 돋보이는 롯데뮤지엄의 작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 한재민  게릴라 콘서트는 롯데뮤지엄 전시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