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찾은 오타니 아내, 철통보안 속 남편 향해 따뜻한 응원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서울시리즈 한국 원정은 특별하다. 최근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다나카 마미코가 대중과 언론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장소는 바로 한국이 됐다.

다나카 마미코는 야구장에도 등장했다. 1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관중석에 앉아 오타니 쇼헤이의 가족과 함께 남편을 응원했다.

메이저리그 TV 중계 화면에 다나카 마미코의 응원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온라인 중계를 함께보는 현장 야구 팬 사이에서도 오타니의 아내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많은 경호 보안팀이 다나카 마미코가 착석한 관중석 주변을 철저히 통제했다.

아내의 따뜻한 응원에도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는 이틀 연속 침묵했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에서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던 오타니 쇼헤이는 오는 20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나선 마지막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곽빈을 상대로 3루 뜬공에 그쳤다. 3회에는 좌완 이의리와 맞섰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오원석의 초구를 노려봤지만 결과는 내야 땅볼이었다.

다나카 마미코는 최근까지 일본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 출신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달 말 "평범한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깜짝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연합뉴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안타 없이 침묵한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다나카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주말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함께 해외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결혼 관련 질문이 나오자 동시 통역기를 착용하고 있지 않던 프레디 프리먼은 무키 베츠와 함께 통역기를 착용하며 "우리도 들을래, 어서 말해봐"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만큼 오타니의 결혼은 놀라운 소식이었고 지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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