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간판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최고 역사와 권위의 전영 오픈 우승을 합작했다.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17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세계 5위)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1(21-19 11-21 21-17)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소희-백하나는 작년 결승에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소희는 7년 만에 전영 오픈 여자 복식 우승을 이뤄냈다. 2017년 이소희는 장예나(김천시청)와 함께 이 대회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오픈 이후 이소희-백하나는 첫 국제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기에 이소희-백하나는 지난주 패배를 설욕했다.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 이소희-백하나는 마쓰야마-시다에 지면서 4강행이 무산됐다.
이소희는 현장 인터뷰에서 "올해 첫 우승이어서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하나는 "작년과 달리 오늘은 몸이 가벼웠다"면서 "그때처럼 2등을 하기 싫어 좀 더 해보려고 한 것이 잘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