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오는 20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에 맞춰 '팀 코리아' 대표팀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문동주(한화), 김혜성(키움), 노시환(한화), 강백호(KT) 등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이자 차세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주역들이 대거 발탁됐다.
팀 코리아는 1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김하성의 소속팀으로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화려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팀이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문동주를 샌디에이고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문동주에 대한 정보는 샌디에이고 역시 알고 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날 오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좋은 어깨를 갖고 있는 투수라고 들었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고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문동주에게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맞붙는 경험은 소중할 것이다. 다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는다. KBO 리그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2이닝 정도를 투구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김혜성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샌디에이고와 팀 코리아의 평가전이 김혜성에게는 일종의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 또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조니 브리토는 평균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또 서울시리즈가 공식 개막전인 만큼 LA 다저스와 맞대결에 출전할 샌디에이고의 주력 불펜투수들이 대거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