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총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하자 TK 민주당이 "대구경북 당원을 가지고 놀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TK 몫으로 비례 대표 순번을 받은 후보 3명 모두 당선 안정권과 거리가 있는 후순위에 배치된 탓이다.
17일 더불어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전략지역 경선으로 선출된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비례대표 13번에 배치됐다.
조원희 전국농업인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2번, 서재헌 대구시당 청년위원장은 26번에 그쳤다.
지역 야권은 TK 무시가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연합이 정당득표율 22%를 얻어도 겨우 10석 정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TK에서 가장 앞 순위에 배치된 임미애 위원장의 당선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4년 전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TK몫으로 정종숙 후보를 19번에 배치했고 결국 고배를 마셨다.
TK 민주당 한 권리당원은 "비례대표 순번을 보니 4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우려가 높다. 이는 민주당이 대구경북에 대한 약속을 깬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애초에 TK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고 "이럴 거면 권리당원 투표는 왜 했나. 당이 당원들을 갖고 놀았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