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바를 넘어간 손흥민의 슈팅…토트넘, 풀럼에 0-3 완패

손흥민.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토트넘도 중위권 풀럼에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토트넘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5위 토트넘은 12위 풀럼에 0대3으로 완패했다. 16승5무7패 승점 53점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점) 추격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였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27라운드 1골, 애스턴 빌라와 28라운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풀럼과 29라운드에서도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골을 노렸다.

풀럼의 공세가 거셌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4분 손흥민에게 찬스가 왔다. 역습 상황에서 풀럼 수비진을 흔든 뒤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을 넘겼다. 이어진 매디슨의 컷백. 손흥민은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안토니 로빈슨의 왼쪽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호드리구 무니스를 놓쳤다. 무니스는 침착하게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손흥민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결장한 수비 라인이 계속 흔들렸다. 후반 4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제지하지 못했고, 샤샤 루키치의 무릎이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6분 혼전 상황에서도 무니스를 막지 못해 또 실점했다.

후반 19분 주앙 팔리냐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네 번째 실점은 막았다.

토트넘은 교체 카드로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이브 비수마, 매디슨, 파페 사르를 빼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존슨 대신 히샤를리송을 그라운드에 세웠다. 손흥민도 후반 43분 벤치로 물러났다.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연속 경기 골 행진도 39경기에서 멈췄다. 이번 시즌에는 1월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0대1 패배에 이은 두 번째 무득점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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