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김정은, 푸틴 선물 특수전용차 이용"…담화 통해 확인

"특수 기능 완벽, 철저히 신뢰…조로(북러) 친선의 뚜렷한 증시"
'대북 제재 위반' 비판 무시, 북러 밀착 강화 의지 표현 분석

지난해 9월 푸틴 전용차 '아우루스'에 승차한 김정은.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승용차를 15일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했다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전용 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면서 이번 승용차 이용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되고있는 조로(북러)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어떤 행사에서 차량을 이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용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고, 러시아측은 이 차량이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라고 확인했다.
 
북한이 선물받은 차량을 이용한 것까지 담화 형식으로 공개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에 따른 서방의 비판에 신경쓰지 않고 북러 밀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