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러시아군이 흑해에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 도시 오데사를 미사일로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현지시간 15일 오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역 주민과 의료진, 구조대원 등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46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러시아를 향해 "테러 정권"이라며 "적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통로로, 러시아가 2022년 2월 전면 침공을 감행한 이래 줄곧 표적이 된 곳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앞서 탄도미사일이 오데사를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