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주전남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취임 후 두 번째로 찾은 광주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제시하지 않아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5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를 찾아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이후 열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수록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수록은) 우리 입장인 건 분명하다"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하지만 취임 후 첫 광주 방문에서 했던 약속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해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총선 목표에 대해서는 한 비대위원장은 구체적인 의석 수를 밝히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숫자를 말하는 건 국민의 평가를 단정 짓는 것이기 때문에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 비대위원장은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광주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후보자를 응원했다.
일부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자들은 연신 한동훈 후보의 이름을 외쳤지만 일부 반대 세력들은 거세게 한동훈 퇴진을 외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여성은 "한동훈은 물러나라"를 외치며 한 비대위원장 인근으로 다가서려 하자 경찰들이 저지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광주의 사랑을 갈구한다"며 "광주시민의 삶을 개선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호남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