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이 날린 칼침[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KBS 기자 출신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어제 MBC 등 출입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한 말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 수석은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 정보사 오홍근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인데요
 
이 사건은 1988년 월간지에 군사정권 비판 칼럼을 연재하던 오 기자가 군 정보사 군인들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사건입니다.
 
오 기자는 월간중앙에 기고한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제목의 칼럼에 불만을 품은 정보사 군인들이 앙심을 품고 테러를 저지른 것인데요.
 
이 발언은 황수석이 여러 현안을 얘기하다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로 화제가 바뀌는 과정에서 나왔는데요
 
황 수석은 자신이 군 정보사를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황 수석의 발언은 정부와 줄곧 갈등을 겪고 있는 MBC를 상대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직접 내놓은 발언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큰데요
 
황 수석은 농담이라고 둘러댔지만 선을 넘어도 한 참 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연합뉴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야당에선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백주대낮에 기자 테러 사건을 '농담'처럼 말하고, 언론을 향해 '백색 테러' 협박하는 황 수석을 당장 파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황 수석을 즉시 해임하라고 요구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SNS에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회칼로 찌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실의 언론관인가"라며 "황 수석은 즉각 사표쓰라"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은 지난해 11월 강승규 전 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15일 오후 방한 기간 머무를 서울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스프링캠프 중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한 '7억 달러의 사나이'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행을 앞두고 배우자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 오후 아내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한국 방문길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석을 배정했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된 겁니다.
 
오타니는 "한국에서 아내를 공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타니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내의 신상에 대해서는 함구했고 일본 야구 팬들은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다나카 마미코를 유력한 배우자로 지목한 바 있는데요.
 
사진 공개 후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오타니의 아내가 다나카라고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다나카는 일본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뛰었고 지난해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에 출전합니다.
 
 
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되는 비단뱀이 가축 등 기존 축산시스템을 보완할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시드니 매콰리대 연구팀은 태국과 베트남 농장에서 사육되는 비단뱀의 1년간 성장 속도 등을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는데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식량 불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기존 양식업과 축산업을 대체할 방안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가축 생산에서 어류나 곤충, 파충류 같은 냉혈동물은 소나 가금류 같은 온혈동물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습니다.
 
특히 뱀고기는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인기가 높고 사육도 활발하지만 아직 규모가 작고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데요.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태국과 베트남의 비단뱀 농장 두 곳에서 사육되는 말레이비단뱀과 버마비단뱀 4천6백마리의 의 성장률과 사료 전환율(먹이 섭취량 대비 체중 증가량) 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말레이비단뱀과 버마비단뱀은 먹이를 자주 먹지 않아도 12개월 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127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는 실험에서는 하루 체중 감소량이 평균 0.004%,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호찌민 농장에서 버마비단뱀 58마리를 대상으로 한 사료전활율 측정에서도 먹이 4.1g이 체중 1g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사료전환율은 지금까지 연구된 다른 가축보다 더 높고 먹이 종류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비단뱀은 전체 몸무게의 82%가 고기 등 사용 가능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다만 이 새로운 가축을 생산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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