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절도…국민의힘 사과하라"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복권방 절도 혐의로 경찰 입건
민주 "사건 연루 보좌관, 민주당 아냐…국민의힘 입장 내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강민정 기자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보좌관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국민의힘과 해당 국회의원에게 명확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4일 성명을 통해 "보좌관 절도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과 해당 국회의원의 입장 표명, 사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부산지역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부산 남구 한 복권 판매점에서 현금 1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A씨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해당 보좌관은 부산 남구 한 복권방에서 금품을 훔쳤다가 가게 주인 신고를 받고 검거돼 현재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의원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언론은 밝혔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늬만 사직서를 제출하고 해당 국회의원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국민의힘은 해당 보좌관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부산시민에게 말할 수 있는가. 서민 주머니를 터는 행위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물었다.
 
민주당은 "사건에 연루된 보좌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라며 "국민의힘과 해당 국회의원 등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만약 사실이라면 부산시민과 지역 주민에게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