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민주당이 해야하지만 조심해야 할 일을 민주당보다 더 빨리, 더 앞서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청춘창고'를 찾아 지지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재를 끝낼 조국혁신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중산층과 중도층을 모두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수권정당을 꿈꾸며 천천히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하고 싶은 행동이 있지만 조심해야 될 부분을 먼저 나서서 민주당보다 더 빨리 민주당보다 더 앞서서 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또는 이재명 대표님과 저를 이간질하거나 갈라치려는 움직임이 있다.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민주당 발목을 잡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넒은 의미에서 범민주진영의 일원"이라며 "가장 큰 집이라고 할 수 있고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연대해 나아갈 것이다"고 피력했다.
조 대표는 "열흘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신생정당에게 약 10만 명의 당원이 순식간에 모이고 지지율이 25%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여러분들이 2년 간 눌러왔던, 마음속에 켜켜이 쌓여있던 울분과 분노를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대표는 인재영입 1호 이해민 IT 연구원과 서왕진 에너지환경정책학 박사,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소개했다.
이어 지지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청춘창고를 둘러봤다.
조 대표 일행은 오후에 광주로 이동해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을 만난 후 충장역에서 송정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2박3일 간의 호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국혁신당의 순천 방문은 당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순천 출신 조용우 전 국정기록비서관에 의해 성사됐다. 조 전 비서관은 이번 총선에서 순천갑 예비후보로 출마를 준비해오다 불출마 선언한 뒤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