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격이 보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세가격은 43주 연속 상승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번주(11일 기준)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내리며 지난주(-0.05%) 대비 낙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이 커졌지만 서울(-0.02%→-0.01%)은 하락폭이 줄었다. 지방(-0.06%→-0.06%)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이번주 서울은 전주(-0.02%)보다 낙폭이 줄어 0.01% 내리며 보합 전환을 목전에 뒀다. △동작(0.00%→0.03%) △광진(0.00%→0.02%) △마포(-0.02%→0.01%) △영등포(0.00%→0.01%) 등은 상승전환했고, 용산 등은 하락세를 멈췄지만 전주 보합전환했던 서초는 이번주 다시 0.01% 내리며 하락전환하고 구로(-0.02%→-0.07%)와 노원(-0.03%→-0.04%) 등은 낙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도‧매수인 간 희망 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세를 보이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의 영향으로 하락세 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도 전주(-0.03%)보다 낙폭을 줄여 0.01% 내렸다. 중구(-0.07%→0.16%)는 상승전환했고, 부평은 하락세를 멈췄지만 서구(0.04%→-0.02%)와 연수(0.01%→-0.01%)는 하락전환했고 계양(-0.05%→-0.05%)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기는 0.07% 내리며 전주(-0.06%)보다 낙폭이 소폭 커졌다. 용인 처인(0.03%→0.04%)과 여주(-0.06%→0.09%) 등은 상승했지만 △용인 기흥(-0.08%→-0.09%) △시흥(-0.05%→-0.10%) △남양주(-0.08%→-0.10%)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낙폭을 키우거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8%→0.06%)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울(0.08%→0.08%)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3%→-0.03%)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까지 4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개 자치구 중 강동(0.01%→-0.01%)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성동(0.27%→0.16%)과 구로(0.12%→0.12%) 등은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고, 노원(0.15%→-0.16%)과 은평(0.11%→0.15%) 등은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신축 등 선호 단지로의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주 0.13% 오르며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미추홀(0.13%→0.15%)과 남동(0.09%→0.14%) 등은 상승폭을 키웠지만 중구(0.29%→0.05%)와 부평(0.18%→0.17%), 연수(0.17%→0.16%)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며 인천 전체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는 이번주 0.04%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세가 잦아들었다. 성남 중원(0.13%→0.22%)과 의정부(0.09%→0.13%) 등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화성(0.07%→-0.05%)은 하락전환했고, 하남(-0.01%→-0.26%) 등 일부 지역은 낙폭을 키우며 경기 전체 상승폭을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