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시범 경기 23타수 8안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 경기에서 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14일(한국 시각)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 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우완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후 호르헤 솔레르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을 당시 이정후는 홈 베이스까지 밟으며 득점도 기록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범 경기 8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4회 타석에서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와 난타전 끝에 11 대 19로 졌다.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올해 시범 경기에서 23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 밖에도 1홈런 3타점 3득점 3볼넷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3할4푼8리, OPS(출루율+장타율)는 9할4푼5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3)은 고관절 부상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고관절 굴근 부상으로 일주일 넘게 시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배지환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배지환은 캐치볼과 순발력·민첩성을 높이기 위한 꽤 높은 강도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배지환은 올해 시범 경기에서 7차례 출전해 11타수 3안타 1타점 타율 2할7푼3리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4사구 5개를 얻어 출루율 5할을 기록하는 등 개막 로스터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부상 악재가 덮쳤다.

MLB닷컴이 지난 13일 예상한 피츠버그의 개막 엔트리 명단에서도 배지환의 이름이 빠졌다. 매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배지환이 고관절 통증 탓에 일주일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배지환의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측은 "이번 주 내로 배지환의 몸 상태를 다시 점검해, 향후 훈련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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