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사회)가 여성 후보 추천자 2명으로 서미화 전 국가인원귀원회 비상임위원과 이주희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는 앞서 추천한 전지예·정영이 후보자가 종북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시민사회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심사하는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더불어민주연합 국민 후보 추천에 대한 심사위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심사위는 "여성 1번을 서미화로, 여성 2번을 이주희로 국민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13일 이 후보가 '여성이며 장애 당사자고 오랜 기간 인권 신장에 기여한 서 후보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상징으로, 또 시민사회의 대표로 맨 앞자리에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심사위는 해당 내용을 더불어민주연합에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서 전 위원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사, 조선대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다산 소속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언론연대 사무차장, 경제정의실천연합 시민입법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을 시민사회 측으로부터 추천 받았지만 사실상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지예, 정영이 두 여성 후보가 가진 사퇴했고, 임 소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시민사회 측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남성 후보 재추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