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줄어 생육부진 수박 어쩌나…경남농협 피해농가 점검

경남농협 김진욱 국장, 조근수 본부장, 송병우 조합장(사진 왼쪽부터)이 수박농가 피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농협 제공

경남농협이 부족한 일조량 때문에 피해를 입은 관내 수박 농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경남농협 조근수 본부장과 송병우 함안대산농협 조합장, 신해근 함안군지부장, 김진욱 농촌지원부 국장은 지난 12일 함안 대산 관내 수박 농가를 방문해 일조량 부족과 잦은 강우에 따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올해 1~2월 일조시간(319시간)이 평년대비 대폭 감소하면서 시설 농작물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일조시간(416시간)대비 97시간이나 부족한 것이다.
 
실제 시설하우스의 수확을 앞둔 수박의 비대불량으로 출하조차 힘든 상황이고, 수박크기도 정상품(4kg 내외)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는 수입은 커녕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근수 본부장은 "함안은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핵심지역인데 일조량 부족에 따른 착과불량, 생육부진, 수확량 급감으로 농업인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며 "경남농협은 피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에서는 전국 시설작물 주산지의 피해상황을 파악해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 대책과 지원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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