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중국해서 사격훈련…대만은 해·공군 합동훈련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실전훈련 모습. 연합뉴스

중국이 동중국해 지역에서 2달여 만에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만은 이에 앞서 지난 4일부터 동·남부 해역에서 해·공군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해사국에 따르면 저장해사국은 현지시간으로 12~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훈련 목적과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이 동중국해 일부 지역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하는 것은 지난 1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당시 미국 해군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이틀 뒤 중국은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동중국해에서 벌이는 중국의 사격훈련은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 최근 대만이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무기 배치를 늘리는 등 군사력 증강에 나선 것과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대만 공군의 F-16V 전투기. 연합뉴스

대만 현지매체에 따르면 대만 공군과 해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대만 동부 타이둥 뤼다오·샤오류추 해역과 남부 가오슝 쭤잉 근해 등 3곳에서 합동 훈련을 벌인다.

대만군은 이와함께 지난해에는 5일간 시행했던 한광훈련 기간을 올해는 8일로 늘리는 내용의 개편안을 최근 대만 국회인 입법원에 보고했다.

또, 해군 소속으로 슝펑-2, 슝펑-3 등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는 하이펑 대대를 대만 동부지역에 배치해 중국 군의 공격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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