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정관장이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은 12일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로 자카르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 관리 기관'(LPDUK)의 초청으로 성사된 경기다.
LPDUK는 "한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메가가 인도네시아의 국위를 선양하고 자국 내 배구 열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우호 관계 증진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정관장 배구단을 초청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메가는 아시아 쿼터로 정관장에 합류해 34경기 평균 21.3점으로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평균 20.75점(전체 8위)의 외국인 선수 지아를 제치고 팀 득점 1위의 맹위를 떨치며 정관장의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이끌었다.
정관장은 초청 기간 기자 회견, 공식 만찬, 팬 미팅 등 인도네시아 측이 마련한 특별 이벤트에도 참여한다. 메인 이벤트인 친선 경기는 4월 20일(토) 자카르타의 1만 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 등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다. 정관장은 "올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큰 사랑을 보내준 인도네시아 팬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