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컬트 '파묘'에 전 세계가 파묘든다

영화 '파묘' 포스터. ㈜쇼박스 제공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파묘'에 전 세계가 파묘들 준비를 마쳤다.
 
'파묘'(감독 장재현)가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지난달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2월 28일 인도네시아, 이달 8일 대만에서 개봉했다. 이후 14일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15일 북미, 영국, 아일랜드, 베트남, 20일 필리핀, 21일 태국까지 개봉을 확정했다.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는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이미 국내에서 오컬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묘'에 대한 각국 배급사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북미 현지 배급사 웰고USA는 "'파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주는 영화다. 북미의 코어 오컬트 영화 팬들조차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에 매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현지 배급사 스플렌디드는 "'파묘'는 '올드보이'의 스타 최민식 배우를 필두로 훌륭한 배우진이 만들어낸 한국의 초자연적인 오컬트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베트남 현지 배급사 모킹버드는 "올해 가장 뛰어난 한국 영화 중 하나를 베트남 극장에 가져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에 대해 쇼박스 해외팀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이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면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봉 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북미와 호주 등 국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 '파묘' 포스터. ㈜쇼박스 제공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 또한 쇄도하고 있다. '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과 홍콩국제영화제에 이어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우디네극동영화제는 독보적인 색을 지닌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다 앞서 한국영화 '올빼미' '남산의 부장들' '범죄도시' '공조' 등을 초청한 바 있다.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파묘'는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신앙으로 우리를 이끄는 매혹적인 초대장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함께, 장재현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은 경이로운 오컬트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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