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24 국제산악스키연맹(ISMF) 아시안컵 산악스키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를 따냈다. 산악 스키가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이번 대회 메달은 의미가 크다.
11일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제21회 강원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산악스키대회를 겸해 개최한 아시안컵에서 20세 이하 남자부 정재원이 버티컬과 스프린트 2개 종목에서 모두 1위를 달성,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평창군에 위치한 모나 용평에서 열렸다.
또 시니어 남자부의 구교정은 버티컬 종목 은메달에 이어 스프린터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여자부 정예지도 버티컬과 스프린트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등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정재원은 "산악 스키가 2025년 동계아안게임과 2026년 동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우승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녀 시니어·U23(23세 이하)·U20(20세 이하) 부문으로 나뉘어 스프린트와 버티컬 종목이 치러졌다. 일본,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우리나라를 포함해 5개국 150여 명이 참가했다.
국제산악스키연맹과 아시안산악연맹, 강원도,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했다. 대한산악스키협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