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일 정부가 강원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산업부는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의 전 단계에서 강원 동해·삼척 등을 중심으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강원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부피가 기체수소의 1/800밖에 되지 않아서 경제적인 저장 및 운송이 가능해 수소경제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액화수소 저장·운송 관련 핵심 소재·부품은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가속화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민관 공동으로 총 3,177억원을 투입해 강원 동해, 삼척 일원에 액화수소 기자재 산업 육성 지원시설과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총 69억원(국비 12억원, 지방비 57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부지매입과 장비설계 비용 등을 본격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