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11일 예정된 순천·광양·구례·곡성갑(이하 순천갑) 출마 기자회견을 전날 밤 돌연 취소했다.
총선을 불과 한 달 남겨놓고 출마지를 확정한 천 전 위원과 개혁신당의 심사숙고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을 취소한 배경에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천 전 위원은 11일 오전 10시 순천국가정원 동문에서 순천갑 출마 기자회견을 공지한 바 있다.
천 전 위원은 지난 8일 중앙당 공천심사를 받고 순천갑 출마를 확정짓고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 일정을 알렸다.
그러나 전날 밤 11시쯤 천 전 위원 측은 "내부사정으로 인해 기자회견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추후 일정은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취소한 것이다.
앞서 이준석 당 대표도 지난 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나 한시간 전 갑작스럽게 취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천 전 위원을 포함한 개혁신당 공관위 2차 심사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천 전 위원의 출마지가 변경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천 전 위원의 출마지역을 놓고는 당내 이견이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어렵게 결정을 내린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한 데는 당 차원의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개혁신당의 한달 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갑작스럽게 취소하는 것은 되려 정당 지지율이 조국혁신당보다 뒤쳐진 개혁신당의 조급한 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한마디 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경기 화성을에 이준석 대표, 순천·광양·곡성·구례에 천하람 전 최고위원 등 18명을 추가로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