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손흥민, 14호 골과 도움 2개…토트넘, 4위 보인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4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를 4대0으로 완파했다. 16승5무6패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점)를 승점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토트넘은 첼시의 리그컵 결승 일정으로 26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은 상태다.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의 부상 속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왼쪽 브레넌 존슨, 가운데 제임스 매디슨, 오른쪽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손흥민을 보좌했다.

전반 애스턴 빌라의 파이브백에 고전했다.

손흥민에게 공이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8분 매디슨의 침투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지만, 손흥민의 발에 닿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슈팅 1개가 전부였다. 전반 35분 매디슨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이 유일한 슈팅이었다.

후반 시작도 좋지 않았다. 후반 3분 만에 미키 판더펜이 태클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후반 4분 판더펜이 나가고, 라두 드러구신이 들어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살아났다. 후반 5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쿨루세브스키의 침투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파페 사르가 공을 잡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매디슨의 쭉 뻗은 왼발에 걸리며 골문을 통과했다.

후반 8분에는 손흥민의 이타심이 빛났다. 쿨루세브스키가 애스턴 빌라 백패스를 가로챘고,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왼쪽에서 달려드는 존슨에게 공을 넘겼다. 존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손흥민의 7호 도움이 기록됐다.

분위기는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후반 20분 존 맥긴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토트넘은 수적 우위 속 추가골을 터뜨렸다. 마무리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을 전했고, 손흥민이 오른발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4호 골이다.

손흥민은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왼쪽 측면에서의 컷백으로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골과 8개의 도움.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공동 4위, 도움은 공동 6위다. 토트넘 내 최다 득점이자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 득점 2위는 10골의 히샤를리송, 도움 2위는 7개의 매디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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