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독 작가들의 고백과 고민 담은 '청년작가 초대전'



[앵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가 기독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청년작가 초대전을 열었습니다.

신앙적 고백과 고민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열 두 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생명-궁창 위의 물/ 채진숙>
푸른 물빛이 캔버스 가득 일렁입니다. 맑은 바닷물 속을 보며 느꼈던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담아냈습니다.

[채진숙 작가 ]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 너무 아름답구나 느꼈어요.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고 하는 그 장면들을 그리는 게 현재 저에게는 목표가 되었습니다."

<내 영광아 / 곽병준>
하나님의 영광만이 높아지길 원한 시편 기자의 마음이 작가를 통해 시각화됐습니다.

[곽병준 작가]
"하나님의 크심을 찬양하면서 스스로에게 내 영광을 깰지어다 그로 인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더 높여지길 바란다는 그런 마음을 표현했거든요."

젊은 기독 예술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가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청년작가 초대전을 열었습니다.

[신미선 회장 /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자신의 문화적인 소명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지가 참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모여서 함께 시너지를 받을 수 있고 또 우리가 그 뒤에는 기독 작가들의 선배들이 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청년작가 초대전에는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회화와 조형, 미디어 설치미술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저마다의 신앙과 사회적 고민을 담아냈습니다.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 / 최지우>
성령의 열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복을 현대인의 필수품 가방에 표현하기도 하고,

<백화산호 / 정예랑>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죽어가는 바다 생태계를 염려하는 작가의 고심은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한 산호의 형상에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 문지영>
하나님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경쟁과 허영심으로 채워진 인간의 삶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청년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청년작가상을 공모 시상하는 등 젊은 기독작가들의 기독교적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집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서원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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