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히딩크·홍명보·클린스만…韓축구 사령탑 '잔혹사'[타임라인]

1985-03-17
김정남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정남·김호곤 콤비가 한국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확정됐다. 1985년 3월 17일 대한축구협회는 상비군관리위원회를 열고 문정식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에 김정남 유공코치를, 코치에 김호곤 현대코치를 각각 선임했다. 새로운 대표팀 구성은 김 신임감독과 상의한 후 결정하기로 했는데,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표팀에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김호곤 콤비는 모두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한 실전 경험을 겸비한 중견 축구인이었다. 김 감독은 이후 대표팀을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다. 당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은 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시작점이다. 사진=연합뉴스

1988-11-05
이회택

1988년 11월 5일 대한축구협회가 상비군관리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이회택 포항제철 감독을 선임했다. 위원회는 이날 감독 물망에 오른 3~4명을 놓고 위원들의 추천을 거치고 투표를 진행, 12명 만장일치로 이 감독을 뽑았다. 선수 시절 대표팀 오른쪽 날개였던 이 감독은 '아시아의 표범'으로 불리며 60년대 말과 70년대 초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을 처음 맡게 된 그는 대표팀 감독 취임 1년 만에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연합뉴스

1992-06-22
한국축구대표팀 전임(專任)제 확정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6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전임제를 확정했다. 이어 23일에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전임(專任) 감독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당시 협회는 기본적으로 대표팀 감독은 성인축구팀의 감독으로 하되, 가능하면 프로구단의 지도자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이 같은 기준을 볼 때 전임 감독 대상자는 프로 6개 구단의 현 감독들과 유공을 그만둔 상태였던 김정남 감독, 1991년 현대를 떠난 김호 감독 등으로 압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1992-07-08
김호

1992년 7월 8일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열고 한국축구대표팀 전임 감독에 김호 전 현대프로팀 감독을 확정해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김 감독과 2년간의 전임 감독 계약을 맺고 코치선정 및 선수구성을 위임했다. 초대 전임제 감독이 된 그는 계약금 2천만원에 연봉 3600만원(월300만원)과 매월 활동비 200만원 등 월 500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김 감독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도하의 기적'으로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사진=연합뉴스

1994-07-05
아나톨리 비쇼베츠

1994년 7월 5일 대한축구협회는 서울타워호텔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6일 계약이 만료되는 김호 대표팀 감독 후임에 러시아 출신 아나톨리 비쇼베츠 대표팀 기술고문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협회는 8일 전체 이사회를 열어 기술위의 이런 결정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후 협회는 비쇼베츠와 1996년 8월 12일까지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비쇼베츠의 요청으로 계약금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계약금 15만달러(1억2천만원)와 월 2만달러(1600만원) 규모의 파격적 수준까지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다. 비쇼베츠는 옛 소련의 '1988 서울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으며, 90년대 초부터 2년동안 독립국가연합 사령탑을 맡기도 했었다. 사진=연합뉴스

1995-04-11
박종환·허정무(임시)·정병탁(임시)·고재욱(임시)

1995년 4월 11일 대한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를 열고 6월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할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 박종환 일화감독을 선임했다. 비쇼베츠 감독이 맡고 있던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실패하고 홍콩 구정컵, 다이너스티컵에서 우승에 실패하면서다. 그러나 박 감독 선임 이후 대표팀이 코리아컵에서 잠비아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음주 파문까지 터지면서 잡음이 발생해 감독 대행 체제가 이어졌다. 당시 경향신문의 '축구대표팀 1회용 감독 이대로 좋은가(1995년 10월 21일자)' 기사에서는 협회가 고재욱 현대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전문가들은 대표팀 감독 선임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6월 코리아컵대회 이후 4개월 동안 4명의 감독이 대표팀을 들락거렸기 때문"이라며 "박종환 일화감독(코리아컵), 허정무 포항감독(브라질전), 정병탁 전남감독(아르헨티나전) 등은 평균 1개월에 한번씩 1회용 감독으로 등용돼 한 게임 정도를 치르고 도중하차했다"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1996년 재신임을 받지만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2대6으로 패배하며 감독직에서 사임한다. 사진=연합뉴스

1997-01-07
차범근

1997년 1월 7일 대한축구협회가 타워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범근 전 울산현대 감독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한국축구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위원회가 결정한 차범근과 박종환이 복수로 추천됐지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결국 차 감독이 선택됐다. 차 신임감독의 계약 조건은 1998년까지 연봉 1억 5천만 원 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1998-06-21
김평석(대행)

1998년 6월 21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차범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 대신 김평석 대표팀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벨기에와의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차 감독은 54년 대회 이후 본선에 나간 5명의 대표팀 감독 중 처음으로 경기 도중 해임됐다. 대표팀 감독이 국제대회 도중 전격 경질된 것은 한국스포츠 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1998-08-14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998년 8월 14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감독 후보 3명을 상대로 자질을 검증하는 국내 축구사상 최초의 절차를 밟은 뒤 회의를 열고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허정무 전남감독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감독은 오는 12월의 아시안게임과 내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되지만 능력을 인정받을 경우 임기가 2002년월드컵까지 연장된다. 협회는 이후 허 감독과 계약금 1억원, 2년간 연봉 3억원 등 모두 4억원에 계약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2000-11-26
거스 히딩크·박항서(대행)·김호곤(임시)

2000년 11월 26일 거스 히딩크의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취임 소식이 전해졌다. 남광우 대한축구협회 사무국장은 이날 "전날 가삼현 국제부장이 히딩크 감독과 계약에 합의하고 귀국했으며 27일 오후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감독선임을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히딩크 감독은 12월 7일 대한축구협회에 감독직 수락을 공식 통보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히딩크가 변호사를 통해 감독직을 맡겠다고 알려 왔으며 20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참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히딩크가 정식 취임하기 전 일본 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은 박항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자격으로 지휘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후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 히딩크 감독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김호곤 U-23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대표팀을 맡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치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03-01-05
움베르투 코엘류

대한축구협회는 5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풍부한 국가대표팀 경력을 자랑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코엘류 감독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기술고문의 복귀에 대비하며, 코엘류 감독과는 2004년 12월말까지 2년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봉은 히딩크 감독에 약간 못 미치는 80~1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004-04-19
박성화(대행)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코엘류 감독이 사퇴함에 따라 당분간 박성화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도록 하고 기술위원회 등을 통해 후임 사령탑을 물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04-06-18
조 본프레레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7일 신임 국가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네덜란드출신 요한네스 프란치스쿠스 본프레레 감독과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본프레레 감독이 오는 23일 입국해 정식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프레레 감독은 MVV 마스트리히트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뒤 1990년부터 지도자로 활약,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수석코치,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감독, 카타르 국가대표 감독, 아랍에미리트 알 완다클럽 감독, 이집트 알 알리클럽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2005-09-13
딕 아드보카트

2005년 9월 13일 대한축구협회는 딕 아드보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6일 우선 협상대상자 1순위인 아드보카트 감독과 처음 접촉한 뒤 그 자리에서 다른 대표팀이나 클럽으로의 이동이 가능한지, 한국대표팀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원할 경우 언제든지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협회가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택한 것은 그와 함께하고 있는 핌 베어백 코치와의 관계 때문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베어백은 한국의 4강 신화에 큰 기여를 했던 수석코치였다.

2006-06-26
핌 베어벡

2006년 6월 26일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핌 베어벡을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향후 아시안컵과 올림픽대표팀도 이끌게 됐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7위로 대회를 마감한 딕 아드보카트는 월드컵 직전에 계약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부임했다.

2007-12-07
허정무

2007년 12월 7일 대한축구협회는 2008 2월 시작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부터 한국축구대표팀을 지휘할 새 사령탑에 허정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허정무 감독, 전남 구단과 협의를 마쳤고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정무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0-07-20
조광래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끈 허정무 감독에 이어 프로축구 경남FC 조광래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허정무 감독의 후임으로 조광래 감독이 사실상 확정됐다. 21일 열리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조광래 감독의 선임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 역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연락을 받은 상태였다. 조 감독은 이후 한일전에서 0대3으로 패배하는 등의 경기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2011년 12월 7일 전격 해임당한다.

2011-12-21
최강희

2011년 12월 21일 대한축구협회는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을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출했다. 조광래 감독이 경질된 직후부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최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는 축구협회의 제의를 고사하다가 축구협회 수뇌부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수락했다.

2013-06-24
홍명보

2013년 6월 24일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사령탑 후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차기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확정했다. 협회는 "계약이 종료된 최강희 국가대표 A팀 감독의 후임으로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홍명보 씨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382일 만에 한국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다. 사퇴 과정에서 대표팀의 음주가무 영상이 보도되는 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2014-08-18
신태용(대행)

2014년 8월 18일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일단 국내 코치진으로 다음달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감독이 대표팀에 취임할 때까지 활동할 한국인 코치로 신 코치가 내정된 것이다. 협회는 9월 5일과 8일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코치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신 코치는 2009~2012년까지 성남 감독을 지냈고 2010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었다.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였다.

2014-09-05
울리 슈틸리케

2014년 9월 5일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까지였다.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받았고 독일 국가대표로도 197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이후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2017년 6월 15일 경질된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그를 선임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동반 퇴진했다.

2017-07-04
신태용

대한축구협회가 기술위원회를 열고 신태용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택했다. 협회는 신 감독이 소통을 중시하는 형님 리더십으로 단기간에 대표팀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슈틸리케호에서 수석코치도 맡아 현 대표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팀이 한 조직으로 한 덩어리가 안 됐던 게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봤다"며 "신 감독이 빠른 시일 내에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겠나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임기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였지만, 월드컵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 곧바로 계약은 해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은 최종예선에서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어 본선 진출 커트라인인 2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19위의 성적을 거두고 2018년 7월 13일 계약 기간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18-08-17
파울루 벤투

2018년 8월 17일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은 축구회관에서 감독 선임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포르투갈 국가 대표로 35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한국과 맞붙은 인연이 있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스포르팅(포르투갈), 포르투갈,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을 이끌며 커리어를 쌓았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성적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16강 목표를 이뤘지만 재계약과 관련해 협회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23-02-27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협회는 "계약 기간은 3월부터 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이라고 밝혔다. 양측 합의에 따라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고, 4강전에서 허무하게 패배하면서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갔지만, 대회를 마치고 이틀만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가는 등 논란을 빚으면서 11개월 만에 경질됐다. 지난달 16일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4-02-27
황선홍(임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 2021년 9월부터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있는 황 감독은 협회가 정식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대표팀과 올림픽팀을 겸임하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선수단 불화 논란까지 겹치면서 임시 소방수로 투입된 황 감독은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11일에 발표하고 18일부터 훈련을 지휘한다. 협회는 5월초까지 정식 감독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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