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진무, 안호영 vs 정희균 고발전…"부정선거" "허위사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정희균 완주·진안·무주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희균 완주·진안·무주 예비후보는 8일 "안호영 후보 측 보좌진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2차례 이상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범죄 사실이 밝혀질 시 공직후보자로서 중대한 결격사유일 뿐만 아니라 당선이 된다 해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공직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명백히 부적합한 사유"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방의원들의 공천권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쥐고 있어 총선 때마다 충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호영 후보 측도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에 당헌 당규에 따라 안호영 예비후보의 추천을 무효로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호영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는 정희균 예비후보가 무차별적으로 상대 후보에 대해 비방하고 인신공격,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있다"며 정 예비후보를 민주당 선관위에 고발했다.

안호영 예비후보는 "정희균 후보는 공관위 경선 배제 결정이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는 안중에 없는 유력 정치인'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하며 당 지도부를 비방하고 허위사실 등을 유포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친형이 공직선거법으로 기소됐고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안으로 이를 알면서 악의적으로 왜곡한 선거후보자는 공직선거법에 해당되어 처벌될 수 있다"며 "나는 국회 8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받았고 의정활동대상을 연속해서 받았다. 당의 기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현역 하위 20% 여부를 밝히라는 공개 질의인데 답은 하지 않고 2016년 후보자 매수사건의 연루 여부에 대한 공개질의도 답변하면 될 사안"이라며 "답을 하지 않고 고발하는 건 물타기 전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호 예비후보의 단일화 거부 선언에 대해서는 "컷오프되고 재심을 신청한 상태에서 재심 인용되면 제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김정호 후보가)저를 지지해 준다. 제가 재심 인용이 안 되면 저 또한 조건 없이 (김정호 후보를)지지해 준다는 내용으로 합의했고 도장까지 찍었다"며 "정치인이자 법률가로서 약속을 어겼다는 건 아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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