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운하, 조국혁신당 합류…"검찰개혁 선봉 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은 8일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현역 의원 입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다"라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더 큰 승리로 더 크게 심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원하는 모든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며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해 새로운 진지가 마련되고 있다. 바로 조국혁신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동시에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는 검찰개혁이다"라며 "검찰개혁은 저의 소명이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머뭇거렸고 그 사이에 권력을 탐하는 정치검찰들은 연성쿠데타를 통해 마침내 집권에 성공하고 말았다. 검찰개혁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라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큰 승리는 검찰개혁 실패에 좌절한 국민이 새 희망을 품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또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라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을 검찰개혁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되어 사즉생의 각오로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도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SNS를 통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위한 선명한 전투와 거침없는 돌격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조국혁신당에 합류한다"라며 "윤석열의 강, 검찰독재의 강을 건너는 데 사력을 다해 노를 젓는 뱃사공이 돼 죄송한 마음의 빚을 갚겠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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