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은 루키였던 지난해 2승을 거뒀다. 아쉽게 신인상은 놓쳤지만, 드라이버 비거리 1위(262.47야드)에 오르는 등 호쾌한 장타로 주목을 받았다. 그런 방신실이 장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정확도를 높였다.
방신실은 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다.
낙뢰로 1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선수가 있는 가운데 단독 선두다. 6언더파 단독 2위 김재희는 아직 18번 홀을 치르지 않은 상태다.
방신실은 3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만 페어웨이를 놓치는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방신실은 "지난해 비거리 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올해는 정확도 위주로 훈련했다. 덕분에 정확성이 높아져서 큰 미스 샷이 잘 안 나오고 있다"면서 "2월 대만 대회에서 손목 부상으로 1라운드에 기권했는데 나보다 50m 이상 멀리 나가는 선수들을 많이 봤다. 골프에서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느꼈고, 비거리에 대한 미련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대회 전 SK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맺은 국가대표 출신 김재희가 방신실의 뒤를 쫓았다. 김재희는 17개 홀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서연정과 김민주, 이제영이 5언더파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