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수원서 한 게 뭐 있나…진짜 반도체 벨트는 우리"

한동훈, 민주당이 4석 싹쓸이 한 '험지' 수원 방문
"수원은 상징적인 곳…중앙정부 스타 출신들 공천"
"정부가 지자체 거치지 않고 지원 가능한 법안 발의할 것"
"집권 여당으로서 총선 끝나도 임기 보장…실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못골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수원을 방문해 "과연 민주당이 지금까지 수원에서 뭘 했나"라며 "집권 여당의 행정력과 입법 추진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원 시민의 발전을 진짜로 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지동못골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이수정, 방문규, 김현준, 홍윤오가 낸 공약이 완전히 새로운 건가. 아니다. 4년 8년 10년 동안 수원 시민들이 갈망해 온 것"이라며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뭐 했는지, 하기 싫어서 안 한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집권 여당으로서 총선이 끝나도 상당한 기간 임기가 보장돼 있다"며 "민주당이 의회에서 해오지 않았던 것을 진짜로 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원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전부 참석했다. 김현준(수원갑), 홍윤오(수원을),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예비후보와 현재 수원무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고 있는 박재순, 김원재 예비후보들도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저희가 어느 지역을 가나 전통시장을 많이 가고 있는데 그 이유가 그 지역에 있는 시민들의 요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고 저희가 반영할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시장을 많이 다니면서 주차장 확충 등 지원 요구가 많았다. 저희가 그 부분을 해소해 드리겠다고 항상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못골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어 "하지만 그건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 잘 협의해서 하겠다 이런 식으로만 얘기를 해왔는데, 아까 수원 후보들과 회의한 결과 그런 방법으로는 신속하게 요구를 들어드리기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며 "다음 국회에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수원에서 처음 밝힌다. 그 차이는 전통시장, 주차장을 만드는 등 공사를 하기 위해 지자체와 굳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중앙정부가 그걸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회 회장들은 "원래 중앙정부에서 하던 걸 지자체로 이관하면서 지방 재정이 부족해서 할 수 없었다"며 "위원장님께서 이걸 풀어준다고 하니 감사하다", "막혀 있던 속이 다 뻥 뚫린다" 등 화답했다.

전통시장 관련 공약뿐 아니라 '반도체 벨트''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반도체는 여러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핵심이다. 입지의 문제와 출퇴근이 가능하냐의 문제 등이 있다"라며 "수원, 평택, 동탄, 그리고 강남까지 고동진을 비롯해 이뤄지는 벨트를 보면 진짜 반도체 벨트는 국민의힘이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집권 여당이고 우리 대통령은 반도체 문제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정말 많이 기울여 왔다. 네덜란드 방문을 비롯해서 그 부분을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완성하고자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 벨트를 큰 틀에서 진용을 구성했다"며 "교통 문제는 중요한 부분이다. 인재들이 넓은 지역 내에서 편안하게 움직이고 거주 문제 없게 해야 하는 등 격차해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원은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주 상징적인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역임에도 우리가 한 석도 얻지 못했고,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라며 "새로 달라진 국민의힘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델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수원에는 중앙정부의 스타 출신들, 누가 보더라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들과 함께 시장을 방문하고 수원 곳곳의 사거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