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철도 연계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본격화

90대 시내버스 노선, 2027년까지 공공관리제로 100% 전환 계획

남양주시청 전경.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가 교통혁명의 원년으로 명명한 2024년에 시민의 발이 될 시내버스 운영체계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남양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유일의 9개 철도노선을 보유하게 돼 장래의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 주관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올해부터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해 교통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버스 준공영제 사업이다.

남양주시는 시내를 운행 중인 90대의 시내버스 노선에 총 369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공공관리제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계를 벗어나 운행하는 245대의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2027년까지 1014억원을 투입해서 공공관리제로 점진적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본예산에 확보된 39억원을 들여 화도·수동지역의 오랜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마석지선과 33번 버스 노선 등 총 13개 노선을 9개 노선으로 통합해 효율화한다. 운행하는 차량은 기존 16대에서 4대를 증차함은 물론, 운행 횟수도 218회로 43회 늘려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를 순차적으로 2025년 10대, 2026년 20대, 2027년 40대를 추가 전환해 2027까지는 공공관리제로의 전환을 완료한다.

시는 전체 소요 예산의 70%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만큼 경기도에 추가적인 재원 분담 등을 요청해 재정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각종 사업을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할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남양주시 주관 공공관리제를 통해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인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시의회 협조를 통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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