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금리인하' 발언에 시장 안도…증시·비트코인 회복세

파월 연준 의장,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
"물가상승률 둔화 확신 있어야" 기존 입장 재확인
시장 안도…뉴욕증시 주요 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비트코인 가격 회복세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는 등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7일 새벽 내놓자 시장이 안도하며 국내외 증시가 다시 상승 탄력을 얻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도 회복세를 보였으며,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진입하는 것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최근 물가 불안과 위험자산 시장 상승세가 이어졌던 만큼,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일각에선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매파적(긴축선호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결국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발언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는 평이 대체적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증시의 변곡점이 될 만한 이벤트는 아니었다"며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시장 우려를 완화시켜줬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파월 의장 발언을 둘러싼 우려가 걷히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간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일제히 상승 반전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0.5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51%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9포인트(0.47%) 오른 2653.98로 장을 시작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앞서 잠시 급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전날 역대 최고점인 9700만 원을 찍었다가 8802만 4천 원까지 9% 넘게 빠졌던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현재 9300만 원 선 안팎으로 등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결과 전장보다 3.7원 하락한 133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1분 현재 1328.7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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