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기도 법카 유용' 관련 경기지사 전 비서 체포

공익제보자 조명현씨 전임 근무자
소환 불응하자 체포영장 청구

류영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경기도지사 전 비서를 체포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A씨는 이번 의혹의 공익제보자이자 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인 조명현씨의 전임 근무자다.

검찰은 A씨를 불러 법인카드 결제 내역과 관련한 조사를 하려 했지만 A씨가 거듭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자신의 수행비서인 배모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나 초밥 등 자신의 음식값을 지불한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배씨에게 이같은 행동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2년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당시 유용 규모는 100건 이상, 금액은 2천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검찰은 경기도청과 법인카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과일가게 등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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