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하면 퇴장"…나체볼링 행사 두고 '와글와글'
알몸으로 생활하는 이른바 '자연주의자(Naturist)'들이 나체볼링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25달러(원화 약 3만3천원) 가격의 티켓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자연주의자 그룹이 티켓팅 사이트 이벤트브라이트에 나체볼링 행사 '볼즈 아웃 볼링' 티켓 판매 게시글을 올리고 성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 티켓팅 페이지를 통해 "4월 28일 행사를 위해 피츠버그의 '크래프톤 잉그램 레인'을 빌렸다. 선수들이 나체로 볼링을 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여성은 하의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 노출이 필수다. 수건과 소지품을 담을 가방을 지참해 달라"고 밝혔다.
또 "볼즈 아웃 볼링의 밤을 위해 옷을 벗고 싶은 사람은 미리 25달러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볼링을 즐기고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체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 기간 안전과 프라이버시가 가장 중요하며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성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나체 노출은 (성적인 접촉을) 동의하는 것이 아니며 성희롱은 가볍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고 위반자는 퇴장 요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들은 자연주의자들 간의 에티켓 내용을 정리해 놓은 웹사이트 주소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18세 이상의 볼링 팬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시간가량 진행된다.
작년에도 진행된 바 있는 이 행사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도 여러 반응이 나온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미국인 누리꾼은 소셜미디어 '레딧'을 통해 "몇 달 전에 크래프톤 레인에 갔을 때 운영자 중 한 명과 이 행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는 정말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고 했다. 처음엔 꽤나 신기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그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며 기업 고객과 다른 행사에서 자주 거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본인이 과거 행사에 참여했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번 참석했을 때는 실제로 기자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나는 오하이오 출신이지만 피츠버그에 나체주의 뿌리가 깊게 내려져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체볼링 행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미국 스포츠 뉴스 웹사이트 아웃킥에서 여러 소식을 전하는 매트 레이글은 "누드 볼링이 나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이제 옷을 입고 볼링을 치는 게 맞다고 확신한다"며 "다음에 볼링장에 갈 때는 옷을 더 입고 갈지도 모르겠다. 쓰리피스 정장에 스패츠도 착용하고 말이다"고 비꼬았다.
누리꾼들은 "볼링장 직원들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행사 후 청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나는 알몸으로 목욕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편안함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9개월 간 '코로나 백신 217번' 접종한 남성 건강은?
코로나19 백신을 200번 넘게 스스로 접종한 남성의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 연구진은 29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남성 A(62)씨에 대한 연구결과를 의학저널 랜싯에 실었다.
백신을 개인적으로 구입해 총 217번 맞은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접종 기간 특별한 부작용을 겪지는 않았다.
연구진이 이같은 기행을 학계에 보고할 수 있었던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 A씨의 소식을 접한 미생물학과 킬리언 쇼버 박사가 직접 그와 접촉하면서다.
쇼버 박사는 이 남성에게 대학에서 각종 검사를 받아보도록 제안했고, A씨도 검사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혈액과 타액 샘플을 제공했다고 알려진다. 연구진은 최근 몇 년 간 보관돼 있던 그의 냉동 혈액 표본 일부도 검사했고, 연구 중 그가 또다시 백신을 맞았을 때도 추가적인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쇼버 박사는 "이들 샘플로 면역 체계가 백신 접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도한 백신은 면역체계를 심하게 자극해 특정 세포를 피로하게 할 수 있지만, 쇼버 박사는 이 남성에게서 그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 감염 징후도 없었지만 연구진은 하나의 개별 사례일 뿐이라며 "중요한 것은 후천 면역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도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반대중을 위한 권고사항이 아닐 뿐더러, A씨만의 사례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도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현재 연구에 따르면, 취약층을 위한 정기적인 추가 백신과 결합된 3회 접종이 여전히 선호되는 접근방식"이라며 "더 많은 백신이 필요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BBC는 "독일 검찰은 이 남성의 백신 130건 접종의 증거를 확인했고 사기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지만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차에 숨어 있는 독사…"2주 동안 있었을 수도"
맹독을 지닌 방울뱀이 자동차 뒷좌석에서 출몰한 영상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12 NEWS는 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의 한 여성이 차 뒷좌석에서 방울뱀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에 거주하는 밀란 와트는 언론 인터뷰에서 "방울뱀을 발견했을 때 운이 좋게도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고 주차된 상태였다"며 "남자친구가 뒤를 돌아보니 혀를 내밀고 있는 듯한 뱀을 발견했고 나는 거의 정신을 잃을 뻔 했다"고 전했다.
와트는 당시 차가 주차돼 있어 다행이었다면서 "운전 중에 발견했다면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다. 아마 차를 들이받았을 것"이라며 "그 차 안에서 정말 편안하게 지냈는데, 그 뱀은 차 안에 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울뱀이 발견된 차가 사막 지역에 자주 주차돼 있었다면서 "2주 동안 뱀을 차에 태우고 운전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뒷좌석에 숨어 있는 뱀을 발견한 와트는 911에 전화했지만 뱀의 즉각적인 위협이 없어 응급 구조대로부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와트의 남자친구가 차 문을 모두 열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방울뱀을 빼냈다.
와트는 틱톡에 뒷좌석에 있던 뱀의 영상을 올리며 "앞으로 운전하기 전에 모든 좌석 위아래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