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를 통해 "메시와 이야기를 나눴고, 계속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시즌을 막 시작했고, 올림픽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여름 코파 아메리카도 고려해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메시의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가 화제를 모았다. 바로 아르헨티나 U-23 사령탑이 메시와 함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마스체라노이기 때문. 마스체라노 감독도 "문은 열려있다. 메시의 의지에 달렸다"고 메시의 합류를 원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가 걸림돌이 되는 모양새다.
남미축구대항전 코파 아메리카는 6~7월 열린다. 파리 올림픽은 7월24일 개막한다. 코파 아메리카와 달리 올림픽은 차출 의무가 없다.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올림픽 출전으로 두 달 가량 자리를 비우기는 쉽지 않다.
인터 마이애미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도 남미 선수들에게 "두 대회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마스체라노 감독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힘이 있을지도 확인해야 한다. 메시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생각할 시간을 줬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자리를 비우는 것도 쉽지 않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인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메시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출전 여부는 소속팀에 달려 있다.